"경험담" 안면마비 13일차 진행경과

Posted by 반건조오징어의 명가 천해수산
2018. 7. 24. 11:19 인간의 질병과 예방법

"경험담" 안면마비 13일차 진행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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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13일째 안면마비 증상 진행경과를 이야기 하자면 아주 좋아 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전기자극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입술쪽은 많이 좋아졌고 오른쪽 눈 부위는 아직 신경이 덜 돌아 왔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속적인 물리치료가 필요 할것 같아서 퇴원을 보류 하고 5일후 금요일 퇴원하기로 결정했다. 물리치료가 가장 중요 하다보니 그렇게 결정을 하게 되었다. 3일전부터 확실하게 회복이 시작된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우" 발음시 입술이 처지지 않고 점점 올라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윙크 하는 것인데 오른쪽눈도 서서히 힘이 들어가고 있으며 윙크가 점점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어제 샤워를 했을때는 안면마비이후부터 머리감는 것이나 얼굴에 비누칠 하기가 겁났다. 눈이 꽉 감기지 않으니 오른쪽눈으로 비눈물이 계속 들어가서 씻을때 마다 곤욕을 치르곤 했다.


하지만 어제는 달랐다 눈에 최대한 힘을주고 꼭 감고 씻었는데 비눗물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아 점점 회복된다는것을 느꼈다. 물리치료사에게도 점점회복되는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인사도 드렸다.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또다른 문제가 생겼다. 바로 변비가 찾아 온것이다. 변비가 내 인생에 있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보통 화장실에 가면 5분이내로 큰볼일 다보고 나오는 경우라 화장실에 오래 있는 사람들을 이해를 못했다.

4일동안 변을 보지 못해서 결국 어제 부터 약을 처방 받기 시작했는데 별도움 되지도 않네. 배가 아파서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고 식은땀과 현기증이 자꾸 나는것 같아 볼일을 보기로 했다.

거의 2시간 가량 화장실에 앉아서 힘을 주고 이리저리 고생했던 결과 아주 굵은 염소똥 같은 변을 조금 봤다... 와... 진짜 출산의 고통이랄까... 뭐라 말할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힘이 다빠지고 도저히 안될것 같아 병실로 돌아와 잠을 잤다... 내일 다시 시도할것이라 생각하면서. 오늘 저녁에 다시 시도를 할것이다.